벌써 8주가 지났네요. 이제 내일이면 처음 계획했던 호주로 떠납니다! 처음 필리핀에 왔을 때 느꼈던 두려움이나 긴장감은 익숙함과 편안함으로 바뀌었습니다. 2달 동안 학원에서 공부하고 매일 영어를 사용하다 보니 이제 영어로 말하는 것에 두려움은 확실히 없어진 것 같습니다. 물론 어느 곳에서 영어공부를 하든 본인의 의지와 노력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겠지만 저는 확실히 도움된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취업준비를 하던 저에게는 2달 동안의 달콤한 휴식 기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우선, 기숙사생활! 나의 룸메이트가 누구냐에 따라 정말 생활이 달라집니다. 본인과 성격, 생활패턴 등 맞지 않는 룸메이트를 만나게 된다면 방을 옮기시는 것을 추천 드릴게요.. 그리고 급식, 많은 분들이 맛없다고 하셨는데 저는 그럭저럭 먹을 만했던 것 같아요. 주로 한식 위주라 좋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정말 맛없는 날에는 근처 AYOAYO나 DONGHUAN 등 나가서 먹는 것을 추천 드릴게요. 빨래, 음... 대체적으로 괜찮은데 하얀 옷이나 고가의 옷이라면 학원 밖 빨래방에서 하시는 게 나을 것 같아요. 또한 약간 두꺼운 옷은 덜 말라서 오는 경우가 많아서 냄새가 나는 경우가 많아요. 수업, 수업도 본인 의지에 따라 알차게 할 수도 있고 프리토킹 위주로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경험해보고 들었던 것을 종합해보면 프리토킹은 별로 도움이 많이 되지 않는 것 같아요. 이왕이면 하루마다 어떤 상황에서 쓰는 용어와 문장들을 알아보고 싶다고 선생님들한테 말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기숙사 밖 생활! 필리핀은 위험하다 하시는 분들 많은데, 정말 안전합니다 이곳. 적어도 제가 생활하는 동안 학원생이 밖에서 해를 당했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네요. 우선, 물가가 우리나라보다 싸다보니 생활면에서는 정말 편하실거에요. 클럽도 옥타곤, 리브, 아이콘 등 많은데 옥타곤 보다는 리브나 아이콘을 추천 드립니다. 옥타곤은 한국클럽이랑 다른 점이 없습니다. 한국인이 70%이상이라고 생각하시면 될거에요. 리브나 아이콘 같은 로컬클럽의 경우 정말 필리핀사람이 대다수입니다. 해외까지 와서 굳이 한국클럽 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ㅎㅎㅎ 물론 낯선 사람이 주는 술이나 사탕 등은 조심하셔야되요!

마지막으로 액티비티! 저는 오슬롭, 보홀섬, 막탄섬, 카와산, 카모테스섬 등 거의 매주 주말마다 다녀왔는데 저 중 최고는 카모테스섬이라고 생각해요. 필리핀 버스같은 지프니나 스쿠터를 빌려서 하루 동안 여행할 수 있는데 머물고 싶은 곳에 내려서 수영하고, 쉬고, 음식 먹고 정말 여유로웠던 것 같아요. 동굴과 바다도 정말 아름답습니다. 또한 막탄섬에 있는 날루수안비치는 꼭 가보셨으면 해요.

저는 학원에서 정말 좋은 일본친구를 만나서 내일 호주로 같이 워킹홀리데이를 떠납니다. 모두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