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학원의 추천으로 CIA에 오게 되었다. 

다른 나라나 필리핀 내의 다른 어학원들과 비교했을 때 수업료 대비 수업이 가장 많고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잘 조성되어 있다고 하여 CIA를 선택하게 되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개인당 하루 10개의 수업을 배정받으며, 

50 분 수업과 5분의 휴식시간이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반복된다. 

이 중 2개의 수업은 자습 시간이며, 선생님들과 대면하는 수업은 총 8개이다. 

선생님들은 대부분 필리핀 국적 선생님들이고, 미국, 캐나다, 영국 등의 선생님은 하루 1개 수업에서 만날 수 있다. 

선생님들 대부분이 에너지가 넘치시고 긍정적이라 즐겁게 수업을 받을 수 있다

(TOEIC이나 IELTS 코스는 시험을 준비하는 수업들이라 ESL 코스보다는 비교적 진지한 분위기라고 한다). 

교육에 대한 열정도 있으셔서, 학생이 수업에 적극적으로만 임한다면 영어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수업도 매주 금요일마다 변경할 수 있어서 자신과 잘 맞는 선생님의 수업을 찾거나 듣고 싶은 수업을 직접 선택할 수도 있다. 

간혹 수업은 안 하시고 이야기만 하려는 선생님들이 계시는데, 

이런 경우엔 직접적으로 말씀을 드려 해결하거나 수업을 바꾸면 된다. 

수업을 바꿀 때는 다른 친구들에게 물어보거나, 수업 바꾸는 직원 선생님의 추천을 받아 바꾸는 것이 좋다. 

수업 뿐만 아니라 매주 금요일마다 reading, speech, writing contest 등 

학생들의 자신감과 도전의식을 고취시켜주는 프로그램도 있으며, 

오후 7 시~8시에는 speech, grammar 등을 보충할 수 있는 training 수업도 자유롭게 들을 수 있어 

적극적으로만 임한다면 자신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아쉬웠던 점은, 모든 선생님이 그러시는 것은 아니지만, 몇 선생님께서 잦은 결근을 하신다는 것이다. 

선생님들께서 결근을 하게 되면, 후에 시간을 정해 따로 보충 수업을 듣거나 

그 시간에 다른 선생님께 수업을 듣거나 자습을 하게 된다. 

여기서 둘째 주에 겪은 일을 남기면, 어느 선생님께서 일주일 동안 휴가를 가신다는 것이다. 

그런데 오시기로 한 주에도 선생님은 돌아오지 않으셨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선생님께서 퇴사를 했던 것이었고, 학원에선 바로 시간표를 바꿔주지 않아 

일주일 넘는 기간 동안 계속 다른 선생님들의 수업을 받았었다.

 대체 수업은 매번 다른 선생님들이 들어오시기 때문에 수업을 이어 나갈 수가 없어서, 

일회성 수업만 받느라 해당 과목 진도가 많이 늦어졌었다. 

재직 중인 선생님들의 수가 많아 가끔 직원 관리 문제가 생기는 것 같다. 

외국에 와서 잘 적응하고, 다른 나라 친구들과 잘 지낼 수 있을지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 위에 교육프로그램 외에도 재미있는 컨텐츠들이 많다. Fruits party, CIA got talent 등 친구들과 즐길 수 있는 행사들도 많고,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줌바도 배울 수 있다. 그리고 한국인들에게 좋은 점이, 식당 메뉴가 거의 한국식 퓨전 음식들이라 밥걱정은 하지 않 아도 된다. 

주말에는 여행을 가거나, 야시장 등 현지 놀거리,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물론 한국보다는 주변 시설이나 환경이 깨끗하거나 즐길 거리가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부족함은 없 었던 것 같다. 오히려 그런 점이 여기 친구들과 더 잘 어울릴 수 있게 만들어 주었던 것 같다. CIA에서 만난 친구들, 선생님들과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