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SMEAG 스파르타 캠퍼스에서 11주차 연수를 마치고 마지막으로 후기를 씁니다.

앞에서 후기들을 몇 번 쓰면서 생활에 관해서나 수업에 관하여 많이 적었기에 마지막 후기는 여행에 대해서 적어보려고 합니다.

저는 원래 바기오 쪽 어학원을 알아보고 있었으나 이왕 필리핀으로 어학연수 가는김에 평일에는 열심히 공부하고 주말에는 여행을 가자는 마음이 들어서 세부로 어학원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많은 곳을 놀러 가기 위해서 주말마다 배치메이트들 혹은 친구들과 여행을 떠났습니다.

1. 오슬롭

제가 세부에 처음으로 와서 여행 간 곳은 오슬롭이라는 곳입니다. 오슬롭은 가는 길은 정말 힘들고 오래걸리나 그만큼 가치가 있는 여행이었습니다. 새벽 일찍 출발해서 피곤한 와중에 가는 길이 좋지 않아 덜컹거리는 차 속에서 괜히 왔나 싶을 정도로 힘들었지만, 고래상어를 바로 눈 앞에서 보는 순간 그런 마음이 싹 사라졌습니다. 생각보다 너무 컸고 혹시나 나에게 공격은 하지 않을까 조금 두려웠지만 가까이에서 그렇게 큰 해양생물을 보는 것이 처음이라서 계속해서 쳐다보게 되었습니다. 세부에 오셨다면 한 번쯤은 오슬롭에 가보는 것을 정말 추천드립니다.

2. 날루수안 호핑투어

세부 주변에는 많은 섬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 저는 날루수안 섬에 다녀왔습니다. 호핑투어라는 것을 태어나서 처음으로 해보는 것이라서 들뜬 마음으로 출발하였습니다. 현지인 가이드와 함께 날루수안이라는 섬에 가서 사진도 찍고 스노쿨링을 하면서 많은 다양한 물고기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날루수안 섬에는 포카리스웨이트 촬영지의 배경이었던 등대도 있어서 많은 인생샷을 건져올 수 있을 것입니다. 물을 좋아하는 분이시라면 호핑투어도 좋은 액티비티 중에 하나 인것 같습니다. 혹시나 수영을 못해서 걱정이시라면 라이프자켓을 1인당 1개씩 사용할 수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3. 보홀

보홀은 정말 아름답지만 정말 힘들었던 여행 중에 하나였습니다. 배를 2시간을 타고 보홀에 도착해서 또 차로 1~2시간 걸려 이동하였습니다. 날씨가 더운 탓에 관광지에 도착해서 오랜시간 구경하지 못하고 사진만 찍고 바로바로 이동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보홀에서 유명한 안경원숭이를 볼 수 있는데 저는 기대했던 것이 너무 컸는지 정말 많이 실망하였습니다.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원숭이는 정말 장난끼 많고 활동적이며 개구쟁이인데 보홀의 안경원 숭이는 다들 힘이 없어 보이고 자고 있고 귀엽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나 크기는 정말 작았습니다. 혹시나 안경원숭이를 보기 위해서 보홀을 가시는 것이라면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보홀에서 돌고래도 보고 호핑투어도 하였는데 세부와는 다른 매력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4. 스쿠버다이빙

마지막으로 저는 정말 재밌었던 액티비티를 꼽으라면 단연코 스쿠버다이빙입니다. 제가 물을 좋아하고 무서워하지 않는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이때까지 했던 액티비티 중에 제일 재밌었습니다. 처음에 세부를 가기전에 스쿠버다이빙은 꼭 하고 와야지 생각했었는데 하기 잘했다는 생각을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오픈워터 교육만 받으려고 했었다가 다들 너무 재밌어서 어드벤스 교육에 펀 다이빙까지 한번 더 하게 되었습니다. 스쿠버다이빙의 매력이라고 하면 스노쿨링은 물위에서 밑으로 물고기를 봐야하지만 스쿠버는 물고기와 같이 헤엄칠 수 있다는 점일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스쿠버다이빙 교육을 받을려면 거의 2~3배 넘는 금액을 줘야 받을 수 있는데 세부에선 정말 저렴한 가격에 스쿠버다이빙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저도 스쿠버다이빙 하러 다시 세부에 오고 싶을 정도로 깊게 빠진 거 같습니다. 혹시나 스쿠버를 배우고 싶으시면 막탄 섬에 있는 LOG BLUE라는 업체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