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EAG 스파르타 캠퍼스 연수 후기입니다:)

저는 3개월 코스로 왔는데,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3개월은 참 길었던 것 같습니다. 12주 코스 중 벌써 귀국 3일만을 남겨두고 있네요.
지난 12주 과정 중에 쉬는 날이 너무 많았던 터라 사실상 실제 정규 수업을 진행한 시간만 따지면 10주가 채 안되는 것 같아 금전적으로 좀 아까운 것 같습니다. 물론 매 휴일마다 대체 수업이 준비되어 있다고 하지만, 1:1 수업과 1: 다수의 수업은 차원이 다른지라 안듣느니만 못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캠퍼스와 스파르타 캠퍼스의 큰 차이점은 오전과 저녁에 의무적으로 참석해야하는 클래스가 있다는 것과 금요일 저녁을 제외한 주중 외출금지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SL의 경우, A1/A2/B1/B2/C1/C2로 레벨이 구분이 되는데, 이 중 A2 이하의 학생들은 매주 금요일 오전 스파르타 시간마다 진행되는 단어 시험에 통과를 하지 못하면 금요일 저녁에도 외출을 할 수 없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SMEAG 스파르타 관계자들이 캠퍼스 내 학생들을 레벨 업 시키고자 하는 노력들 중에 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교내 식당에는 한국인 여성쉐프님이 계셔서 종종 떡볶이, 김밥 또는 미역국과 같은 한국 음식이 자주 나와 맛이 없어 못 먹었던 적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종종 식사시간에 남들보다 조금 늦게 가게 되면 몇몇 음식들은 더이상 제공이 불가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한, 가끔은 정말 맛이 없거나 먹을 반찬이 없어 교내 매점을 자주 이용하게 되기도 합니다. 매점 내에 한국 라면 종류가 굉장히 많아 굳이 한국에서 가지고오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SMEAG 스파르타 캠퍼스의 장점은, 신식 건물이라 근처 다른 건물들의 비해 굉장히 깨끗하고, 24시간 가드들이 대기하고 있어 치안에 대해 우려해 본 적이 없습니다. 또한, 제가 만나본 모든 선생님들은 학생들의 컨디션을 고려하여 진도를 나가고, 굉장히 친절하며 학생들과 친밀함을 유지하여 늘 즐거운 수업시간을 만들어주고, 매 시험 결과에 낙심하는 저를 다독여주는 좋은 선생님들이었습니다.

마지막 3일을 남겨두고 다른 무엇보다 선생님들과 더이상 만나지 못한다는 것이 가장 아쉽습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