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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IA어학원 연수 후기   |  생생한 연수후기! 2018-12-14 15:56:10
    작성자  philadmin2 조회  2060   |   추천  224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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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슬롭 이동 중 벤 내부> 

     파란 하늘 아래 펼쳐지는 따가운 햇살 그리고 시원하게 부는 바닷바람이 반겨주는 곳이라고 기대하며 필리핀 어학연수 기간 동안만큼은 한국에서의 미세먼지를 피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도 했었다. 하지만 필리핀은 현재 가파른 경제성장을 하며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한국의 70년대 시절을 방불케하는 잘 정비되지 않은 도로 사이로 무법천지로 달리는 자동차와 오토바이들이 매케한 매연과 먼지들을 일으켜 우리들을 괴롭혔다. 

     오슬롭 여행을 가기 위해 벤에 올랐다. 열악한 도로환경만큼이나 벤 역시 좌석 간의 자리가 비좁아서 편안한 여행길이 되지 못했다. 탑승자에 대한 배려보다 공간활용을 최대한으로 해서 한 명의 손님이라도 더 받아 소득을 올리기 위함이지는 않을까. 고도경제성장기를 겪고 있는 만큼 서비스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느꼈다. 아마 어느 수준의 경제성장을 이루고 사람들이 생활수준이 이루어지면 서비스에 대한 부분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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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 오슬롭 바다>

     새벽녘 출발해 3시간 남짓을 달리자 텔레비전에서나 보던 풍경이 바로 눈 앞에 펼쳐졌다. 야자수 그리고 넘실대는 파도 위에 흔들거리는 카누. 먼 길을 달려오면서 느꼈던 불편함과 불만이 한 번에 씻겨져 내려갔다. 본격적인 투어에 앞서 주의사항을 들었다. 고래상어라는 무서운 이름과는 달리 온순한 귀염둥이었다. 왜 그들이 어부가 주는 먹이를 먹으며 그리고 보호를 받아가면서 살아가지는 아직까지 과학적으로 밝혀진 것이 없다고 했다. 하지만 고래상어라는 야생동물과 문명의 인간이 각자의 방식으로 함께 어우러져 살아간다는 점에는 우리 모두 자연이라는 것에 틀림이 없었다. 간단한 설명을 듣고나서 잠깐의 대기시간을 가지며 주위를 둘러봤다. 내 눈에 들어 온 것은 선크림을 바르는 사람들이었다. 하와이에서는 선크림을 바르고서는 해수욕장에 입장이 불가능 하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다. 자신의 피부보호를 위해 바른 선크림이 바닷물에 녹으면서 산호를 말려 죽이는 등의 해양오염에 심각한 문제가 된다는 것이었다. 또한 최근 플라스틱 문제로 많은 해양생태계의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여행을 하면서 재밌는 추억을 만드는 것도 좋지만 이런 점에 대해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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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빙 명소 카와산 폴>

    고래상어와 재밌는 시간을 가지고 우리는 아름다운 해변도로를 달리면서 다시 한 번 11월의 여름을 만끽했다. 이윽고 도착한 곳은 카와산 폴. 우리의 마지막 목적지였다. 카와산 폴은 다이빙 명소였고 나의 이번 여행의 최종 목적이기도 했다. 입구에 들어서자 이채로운 회색 빛 물이 흐르고 그 뒤로는 원숭이들이 바나나를 따먹으며 옹기종기 모여 있을 법한 바나나 나무들이 풍경을 이루고 있었다. 이렇게 시작된 풍경의 시작은 상인들이 코코넛과 바나나구이 그리고 옥수수구이 등의 지역특산물을 팔며 그들만의 풍경 또한 만들어가고 있었다. 가이드를 따라 30분동안 산을 타고 올라가서 총 세 번의 다이빙을 즐겼다. 다이빙포인트가 예상보다 높아서 무서웠다. 일행 중 무서운 나머지 뛰는 걸 포기하는 사람마저 생겨났다. 그러나 나의 최종 목적은 다이빙. 익룡마냥 소리를 지르며 눈을 찔끔 감고 뛰어내렸다. 내려가도 내 몸은 물에 닿지 않을 만큼 체감속도는 더디었다. 그리고 더딘 만큼 스릴이 증폭되었다. 지금까지 살면서 처음 시도해 본 다이빙이었지만 나의 배치메이트와,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온 것 같아서 보람찬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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